베트남 바이크여행 3200km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클래식 바이크로 종단하기

베트남 바이크여행 3200km

베트남 바이크여행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XR150으로…

오랜만에 각잡고 글을 쓴다

지난5월 키우던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버려진 놈을 새끼때 데려다 10년을 키웠으니 가족이었다 나한테는

애가 튼실하고 싸움도 잘하고 해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장폐색으로 몇차례

수술을 하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고양이

기대수명까지 살지 못하고

마지막을 아파하다 보낸게 참 마음에 남는다

2주동안 얘한테 쓴 병원비만 800이 좀 넘는데

시간을 돌려 다시 한번 기회가 있다면

800이아니라 수천을 쓴대도 좀 더 좋은곳

괜찮은곳에서 치료받게 해주고다

잠시 그 800이 아깝다 생각이 든

내가 미워질만큼 아직도 많이 보고싶다

냥이

생명이란 뭘까?

점점식어가던 체온, 따듯했던 발바닥이 차가워지고,

사후경직이 시작되어 점점 굳어져가던 몸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눈만 감으면 문득문득

그때가 떠오른다

냥이

참신기하게도 이친구가 나한테 준 훨씬

소중한 추억들이 많은데 나약한 인간이라

그런지 차갑게 식은 기억이 더 강렬하다

죽은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사무실에 잘들어가지도 못하니

직원들이 해외라도 가서 바람이라도

쐬고오라고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나는 나를 잘 안다

지금은 바람을 쐴때가 아니라

극복이 필요할때라는거

이왕 이렇게 된거 몇개의 후보군을 만들었다

이 기회에 떠나 그 친구와 좋은 기억들을

잘 정리하고 스스로를

더 극한으로 밀어넣고 오고싶었다

1. 유라시아 횡단 – 기간이 짧아서 안됨

2. 히말라야 – 오토바이 구간이 짧아서 패스

3. 일본 – 내오토바이로 가고싶어 패스

4. 베트남 – 당첨

어찌어찌 하다보니 생각 정리겸 스스로에게 주는 고난겸 베트남 종단

베트남 바이크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베트남 종단 지도

이 글이 베트남 바이크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북부 하노이에서 xr150을 빌려 자잘한

시골 도시들을 거쳐 다낭과 나트랑을찍고

호치민에서 귀국 총 대략 3200km를 주파

뭔생각이었던건지

하필 우기 중간에, 미친척 떠나

살아돌아와 보니 참 기분이

묘하다 묘해

​honda xr150

Honda XR150L Price, Specs & Features – Honda Nepal

honda xr150

먼저 하노이에서 Honda xr150을 렌트했다

하루 2만원정도 미리 인스타를 통해

알게된 업체들중 가장 후기가 마음에

들었던곳 그곳에서 빌린 xr은

여기저기 쓸리고 넘어진 자국이 가득한

닳고 닳은 오토바이이다

신기한게 이놈 빌릴때 60000km 였는데

오일하나 새지않고 금방이라도 달리다

죽을거 같아 보였는데

스로틀만 감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엔진이 짱짱하게 돌아간다

내가 빌린샵은 디파짓이 없고

대신에 여권 원본을 맡겨야한다

그러면 베트남 바이크여행하는 동안 사장님이 내 여권을

목적지인 호치민 샵 으로 보내준다

그러면 오토바이를 반납하며 여권을 찾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이말인 즉 목적지인 호치민에 도착하기까지

중도하차는 없다. 여권받기 위해서라도

호치민까지 달려야만 한다

하노이 도착후 첫째날

헬멧을 사러간다 신박한 뒷머리빼는 헬멧도

구경해본다

베트남

하노이 중심 시내에서 살짝 떨어진곳

arrow 라는 가게를 가게된다

arrow

빈티지 레이싱을 추구하는 이곳은

하노이의 젊은 청년들이 자기들 돈모아서

만든 가게라고 한다 매일밤 모여

클래식바이크로 밤바리를 하던친구들이

합쳐 만든 가게, 베트남 바이크여행중 가장 인상깊었던곳

arrow

쿨하게 반모하나 팔아주고

나온다 풀페 살껄….뭔 깡다구인지

반모가 이뻐서 싸서 추천해서 그냥 사버렸다

honda dax

사전 준비 및 필요물품(팬티)을 구매하러 다닌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은 어떻게 운전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염탐해본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현지 분위기

베트남 현지
베트남 현지
베트남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니라

들어간뒤 맛집이기를 바라며 먹는다

그래도 백종원 아저씨 추천 베트남 맛집은

꼭 가본다

베트남 백종원맛집

베트남사람들은 친절함이 곳곳에 묻어있다

카메라 들고 음식사진 찍고있으면

구글 번역기 키고 와서 자기가 사진을 찍어줘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베트남 백종원 맛집
베트남 백종원 맛집
베트남 백종원 맛집

엉망을 찍어놔도 헤헤 거리면서 되게 즐거워보인다

괜찮다 보정은 나의 몫이니까….

​담배를 즐겨 피지는 않지만 현지인이랑 친해져보니

선물로 한까치 준다 분위기깨기 싫어서 폈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라이딩시작

베트남 시골

다음날 첫 출발을 한다

신기한게 출발하자마자 오토바이 끼리 부딪히는

사고를 목격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

둘이 툴툴대더니 서로 갈길 간다

아 저렇게 하면 되는거구나

하나 배우고 출발.

베트남 시골
베트남 시골

사실 하노이 도심을 빠져나와 시골길을 달리면

한적해서 오토바이 끼리 부딪히거나

그런 걱정은 잘 안들었다

하노이 빠져나오는게 문제였지

그래도 다들 거북이 운전이니 흐름만

잘 맞추면 큰 문제가 없다

얼타고 어리버리해보이면 라이더들이

양보도 잘해준다

대신에 시골에서는 역주행하는 할머니 운전자들

관광버스, 트럭 운전자들이 시도때도 없이

치고 들어온다

x같으면 x같은 사람이 피한다는 마인드로

다같이 운전을 하고 있다…

쥐어짜봤자 110km 인 xr150이

이럴때 참 원망스럽다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은 특이하게 오토바이 전용도로가 있다

말이 오토바이 전용도로이지 한국의 도로 갓길보다

조금 큰 도로를 만들어 전용도로라 한다

honda xr150

오토바이들은 다 거기로 다닌자

1,2,차로는 차들이,

오토바이들은 전용도로를 타지만

전용도로에는 소도 다니고 자전거도 다니고 사람도

걸어다니고 심지어 곡식도 말린다

나는 그냥 답답할때면 2차선으로 달렸다

공안 한테 몇번 잡혔지만

외국인 + 시골경찰은 불법이 합법이 되더라

핸드폰 밧데리 없다 나 영어못한다고 한국어로 떠들면

서로 당황하며 보내준다 대부분.

베트남 우기

이번 일정은 비와의 전쟁이다

우기에 제일 더울때(한낮 평균 36도)라

비가오면 따뜻한 물이 몸을 타고 흘러간다

베트남 우기

거기에 빗방울은 왜그리 두꺼운지

얇은 빗방울은 견디고 굵은 빗방울은 잠시 멈춰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비를 뚫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해가 뿅 하고 뜬다

막 비가 그치고 쨍하게 뜨는해는

주변경관을 너무 아름답게 만든다

베트남 우기
베트남 우기

호텔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던터라

하루종일 달리다

어두워지고 앞이 보이지 않으면

구글 맵으로 호텔을 검색해 아무데나

들어간다 보통 5000원~10000원

베트남 로컬 러브호텔같은 느낌

구글맵은 해외에서는 거의 필수다

심지어 구글맵에 표시된 호텔을 클릭하면

메세지도 보낼수 있다. 거기에 방있냐고 지금가도되냐고

메세지보내고 찾아가면 예약끝

베트남 로컬 모텔

나름의 오토바이 여행 철칙을 정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1. 잣같이 운전해도 보복운전하지 않기

2. 규정속도 지키기(max 60km)

3. 12-2시 운전 피하기

4. 비올때는 멈추기

5. 야간운전 하지않기

결국 하나도 지키지 못하였다…

베트남 휴게소

도로를 달리다보면

특히 유료도로에서는 도로옆 민가에서

좌판을 깔고 휴게소 개념으로 장사를 한다

주로 쉬는곳들이 이런 민가였다

돌이켜 보면 이때가 제일 행복한것 같다

시골인심의 아줌마가 햇볕과 비를 피해

들어오면 사탕수수를 갈아주고

영어를 못하여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지만

하노이에서 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파파고 돌려서 말하면

자기 집 화장실 문을 열어주시고

뭐라도 먹고 가라며 토속음식들을 만들어주시던

순박하던 시골 사람들의 웃음이 잔잔하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사탕수수
베트남 휴게소 사탕수수
베트남 휴게소 사탕수수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베트남 휴게소

힐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이 단어가 너무 가볍다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베트남 동허이라는 작은 항구마을

호텔을 찾아 마을에서 좀 더 시골로 들어가자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은 처음이라며

이상하게 내사진을 찍어가던 사람들..

베트남 동허이
베트남 동허이

베트남의 경주라 불리는 후에를 지나

다낭으로 가는길

하이반 도로라는 산길을 거쳤다

가장 힘들었던 구간

구글 네비는 하니반능 가로지르는 코스를

알려줘 느즈막히 출발했더니 오코바이 통행불가라

결국 산길로 턴.

하필 비가 왔고 5시쯤 산길에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길어 해가 지고, 앞은 보이지 않는데

비는 멈추지 않고, 라이트를 키면 달려드는

하루살이들과 달리는 오토바이에

점프하는 손바닥만한 개구리들

급경사와 급커브 속력을 조금만 내도 미끄러지니

진짜 울면서 다녔다

다녀와서 하이반 도로를 찾아보니 낮에 가면

바이크 명소라 불릴정도로 좋다는 곳이란다

그래도 두번은 안가고 싶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베트남바이크여행
베트남 종단 바이크 여행

종단의 중간지점 다낭.

이곳을 통과하면 반을 돌파한다

나는 관광지를 좋아하지 않아 사진만 찍고 스쳐

지나가려 했다

그런데 공안들이 외국인이 오토바이 타고 있으면

일단 잡고본다 관광지는 관광지다

백인들도 많은데 유독 나만 잡는다

한국어로 욕하면서 나 영어 못한다하면

계속 째려보면서 지들도 베트남어로 꿍시렁 거린다

지갑에서 500,000동(2만몇천원)정도 꺼내서 손에 쥐어주면 찝찝한 눈빛을 보내며 그냥 보내주더라

다낭
다낭
다낭 용다리
베트남 공안
베트남 다리
베트남 공안
베트남 다낭

다낭에서 제법 유명한 다리 용다리라는곳(Cau Rong)에 서서

삼각대 꺼내고 사진을 찍고있는데

아까 그 공안이 다가온다

뭐냐 너 돈받지 않았냐 꺼지라했더니

윙크를 날리면 검지를 까딱거린다

지가 찍어주겠단다

포즈를 취하니 반셔터가 뭔지도 모른다

더블클릭하라고 크게 외친다

이녀석 수십장 찍은거 같은데 건진게 몇개

없다

와코마리아
와코마리아
와코마리아

다낭을 빠져나와 호이안으로 간다

내가 베트남에서 가잩 좋아하는곳이

두곳 있다

호이안과 달랏

10년전 25살때 베트남 여행 왔을때

들려 좋은 추억만 가득한곳

올드 타운을 거닐다 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더 일정을 조금 변경해

무리해서라도 호이안에서 하루 더 자고 간다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을 지나 다시 남부로

호이안을 벗어나

내려간다 200km즈음 지났을때 폭우가 쏟아진다

우비를 꺼내기 위해 잠시 정차하여 가방을 뒤지는데

느낌이 싸하다

전날 책을 읽고 일기쓰고, 아이패드를 그대로

손 닿는곳에 두고 잔다는게 베게 밑에 둔것이 기억난다

한참 고민하다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베트남 바이크여행이 통째로 날아가는듯한 기분이 든다

아이패드는 다시 사도 되지만 저장된 자료들은

돈으로도 바꿀수없는것들이기에

지도를 보니 나트랑을 포기하고 바로 달랏방면

산길을 타면 얼추 시간이 맞을것 같았다

젖과 꿀이흐르는 나트랑을 포기한다

얼떨결에 호이안에서 2박을 하게 되었다

꼬이고 꼬이는 베트남 바이크여행…ㅠㅠ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야경을 보러 나갔다가

10년전 와서 앉았던 그곳에

다시 앉았다 강물에 비친 내그

참 많이 늙은것 같다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25살때는 분명 뽀송뽀송 했던것 같았는데

언제 이리 나이를 먹었나싶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것 같아 속상하다

다시 출발하여 남부를 돌파한다

남부는 신기하게도 산길을 다니는데

산속에서 한줄기 바다냄새가 나는

바람이 분더 어떻게 표현을 하지는 못하겠고

한줄기 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것 같다

그리고 그 바람의 줄기를 따라가다보면

이름모를 해변이 등장한다

여기는 한번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바이크 세우고 몸을 담근다

샤워나 갈아입을 옷 생각은 하지않았다

어짜피 크록스에 이날은 팬티가 다떨어져서

노팬티로 오토바이 타던 날이었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일주일이 넘어가니

그냥 출발할때 비오겠지뭐 그런생각이 든다

베트남 종단
베트남 판티엣

그리고 역시나 출발 후 내리는 비

자연샤워를 경험한다

슬슬 헬멧에서는 개밥쉰내가 나기 시작하고

가지고 갔던 제비표우의는 다 찢어먹고

그냥 길가에 파는 500원짜리 우의 하나 사서

입는다 비땜에 손이 퉁퉁 불어난다

베트남 하이반도로
베트남 하이반국도
베트남 우기

판티엣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너무 피곤해 마사지를 받았는데

타이마사지는 누르고 주무르는데

베트남은 때린다

베트남 판티엣

지도를 보니 거의 다왔다

하루만 더 가면 목적지인 호치민이라

괜히 기분이 좋아서 미리 사두었던

베트남 전통주를 꺼냈다

​베트남 전통주

베트남 전통주

전갈과 코브라로 만든 술인데

생각해보니 가방에 넣고 이 두녀석과

함께 달렸다

이 전통주 구입할때

판매하는 아줌마한테

이거 위생적으로 괜찮은거냐

어디에 좋은거냐고 파파고로 물어봤는데

아줌마 무표정한 얼굴로 내 성기를향해

엄지를 펼쳤다

그래서 원래 小사이즈 사려했는데

大사이즈로 구입했다

먹어본 술중에 가장 독한거 같다

사실 딱 저만큼 먹고 기억이 없다

없는게 아니라 기억이 날아갔다

베트남 전통주
코브라 전갈

호치민에 도착하여 바이크를 반납한다

괜히 울컥하여 눈물을 바가지로 쏟고

뭔가 엄청난 철학적 깨달음들이 찾아올줄 알았지만

그런거 개뿔 하나도 없다

반납하는 순간까지도 내가 왜이지랄을 했나는

후회뿐 얼른 여권달라하고 돌아왔다

호치민 도착

베트남 오토바이 렌탈

마지막날이라 제일 좋아하는

반쎄오라는 음식과 분짜를 시켜 맛있게 먹고

돌아가기전까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중 가장 크게 남은것은 음식들바께 없는듯

반쎄오
분짜

누워서 사진을 정리하며 쉬는데

괜히 피식거리며 웃음이 나온다

처음 출발하여 도착한 시골마을과

소나기를 맞았던 순간

역주행하는 할머니 피할거라며

넘어질뻔한 기억과 소와 염소들 만난곳

시간이 벌써 10일이나 지났구나는 생각과

그 기억들이 몽글하게 가슴에 남는다

베트남 바이크여행도 이렇게 추억이 되나 보다

​후기

베트남 종단
베트남 바이크여행

베트남 바이크여행 3200km 되긴 되네라는 생각과

새까맣게 타버린 손등이

괜히 위로가 되며 용기를 준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미 루트66 3900km

에쌀 제파 카타나로 열도 폭격하기,

히말라야로 히말라야 등반하기

그리고 유라시아 횡단까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것같다

꿈이라는 단어가 명사에서 동사로

나에게는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다음 일정은 일본으로 정했다

에쌀500 오버홀이 끝났고

컨디션은 최고다 얼른가서

본토공기로 엔진 길들이기 하고싶다

비와서 젖은몸으로 도로변에 걍 쓰러져 쉴때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을때 보내주신 메세지와

응원들이 이사람들한테 쪽팔린 모습 보이진 말자는

각오로 다가왔었다 연락주신분들

진짜 감사합니다

나는 이제 열도폭격을 준비중이다

그전에 히말라야를 먼저 갈수도 있고,

뭐 운이좋다면 루트66를 갈수도 있겠지.

어찌되었든 시간이 이끄는대로 몸이 향하는대로 달리련다.

베트남 바이크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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