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a ps250
돌아왔다…
썩다리가 올바라시를 끝내고 돌아왔다
워낙 오래된 차종이라 한번 리스토어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저번 장거리 라이딩에서
오일캡이 주행중 날아가는것을 보고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이왕할꺼
싹다 고치고 싹다 오버홀하고 싹다 도색한다는
마음으로 ps250을 보내버렸다.
일단 안산의 몇몇 게러지는 ps250을 뜯는것 조차 거부
부산의 ps250의 달인이라 불리는 형님들이
계시지만 차마 개인에게 부탁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열심히 서치 결과 용산의 Hit Bike가 올도색과 수리를 정말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두려운 마음에 전화걸어 사장님 ps250 리스토어도 하시나요? 라고 묻자
“그럼요 볼트 위치도 외우겠어요”
이말한마디에 바로 입고
(사실 사장님 뒷조사를 엄청하였다)
hit bike
먼저 입고되어 마무리 작업중인 ps250
역시 사막색이 최고!!
흘깃 훑어 보니 사장님의 디테일한 면이
곳곳에서 보인다 예를 들어 뒷쇽을 깔맞춤한다던지(사실 내가 선호하는건 아님…순정파라..)
키박스 밑의 스티커를 재생한다던지
어디선가 제치의 새볼트와 너트를 구해와 넣었다던지
윙커를 닦은듯한 폴리싱 천과 크림까지
이런 변태같은 디테일을 추구하는 사장님은
바이크를 타는 입장에서는 거의 천사로 보인다
사실 클래식바이크 화석바이크 썩다리 고물을
맡아주는 센터도 없을뿐더러 이씬에서 유명하다는 센터들은
이미 대기 만석상태… 정말 운좋게 잘하는 센터를 또 찾는다하여도
만든지 3,40년이 지난 오토바이 고쳐봤자 상태가 얼마나 좋아질까
만지는사람이나 타는 사람이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다
바이크를 맡기고 사장님은 실시간 작업사진을
보내주신다
ps250 전체 풀리스토어
캬브 청소부터 어우 때 낀거 봐라
스윙암 오버홀까지
내가 사장님께 요구한것은
다음과 같다
- 부속 올바라시
- 차대,카울,케리어,등등 올 도색
- 엔진 수리 오버홀
- 포크 오버홀
- 머플러 리턴 스프링제작 및 용접
- 부동액 미션오일 엔진오일 교환
- 핸들업 마운트 설치
- 라이트 가드 설치
- 구동계 전체 교환
이왕 차대를 올분해한김에 할건 다하자 였다.
그리고 몇주 뒤 드디어…도색 한 파츠들이
도착하고
짜잔
Honda ps250 리스토어 완료
완성 및 도착
바로 신나게 땡겨보았다
아 일단 곳곳의 빈자리가 허전해
스티커 작업부터
나는 일본의 B-side Label 스티커를 좋아라한다
붙여주시는분이 비사이드라벨 스티커 전도하신분
그리고 빔즈 쌍발의 구조변경신청을 위해
순정 머플러로 교체 후 퇴계로 제트무라로 가서
빔즈 쌍발의 촉매를 만들러 ㄱㄱ
사실 사막색 도색을 할때 부터 이런 룩을 원했다
리얼맥코이의 플라이트 자켓이나 b-10자켓
덱자켓이 찰떡인것 같아 옷에 오토바이를
맞추는…. 여튼 너무 맘에 든다
마치 코스프레하듯 입고 타고 다닌다
계로 근처 오픈한 더티로우까지 들러
하루 일정 마무리끝
역시 고장이 안났다 그것만으로도 기쁜데
이쁘기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ps250 짱짱맨 두번 사세요
